스포츠 수행의 목표설정과 자신감

 1. 목표 설정의 개념과 중요성 

목표 설정은 스포츠와 운동 상황에서 경기력 향상과 인간적 성장을 위한 스포츠심리학적 접근의 방법 중 하나로 활용되고 있다. 목표 설정은 경기력 향상뿐만 아니라 불안, 자신감, 동기 등의 심리적 요인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중요하고 효과적인 기법이다. 목표란 '정해진 기간까지의 특정 과제의 향상 기준'을 의미한다.

목표는 주관적 목표와 객관적 목표, 결과목표(성과목표)와 수행목표(과정목표)로 구분된다.

주관적 목표는 기준이 자기 자신에게 있으며, '재미있게 하자', '즐기자' 등과 같이 개인에 따라 해석에 차이가 있는 목표를 의미한다.

반면 객관적 목표는 구체적인 시간제한 내에서 구체적인 수행 기준에 도달하는 것을 말한다.

결과목표는 조절할 수 없는 결과나 성과에 기반을 둔 기준을 말하며, 수행목표는 운동수행 성취에 기반을 둔 기준이며, 대부분 선수 자신의 이전(과거) 기술 수준에 기준하고 있다.

목표 설정은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고 행동해야 하는지에 대한 계획이다. 동기가 행동의 근원이라면 목적이 있는 목표는 행동을 조절하는 요인이다. 목표는 행동을 변화시키고 생각과 감정을 변화시킨다.  행동을 변화시키는 점에서 보면,  어떠한 명확한 기준 없이는 최선을 다했는지, 그 목표를 이루었는지 알기 힘들다. 여러 스포츠심리학 선행연구에서도 최선을 다한다는 목표보다는 도전적인 목표로 기준을 설정하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다. 즉, 목표에 따라 어떻게 행동할지에 대한 계획을 세울 수 있다.  생각과 감정을 변화시키는 것에는 집중, 긍정적인 생각, 감정조절 등이 있다. 목표설정은 선수들에게 행동을 적절하게 계획할 수 있게 하고, 경기 상황에서 선수가 수행에 중요한 단서에 집중하게 한다.

따라서 목표는 선수의 주의산만을 감소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 효과적인 목표설정은 부정적인 생각을 바꾸고 과정지향적인  목표에 초점을 두게 하여 긍정적인 생각을 하게 한다. 실수나 긴장하지 않기 위해 해야 할 긍정적인 기술 포인트나 생각으로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선수들은 훈련이나 경기 상황에서 분노, 불안, 슬픔, 좌절 등의 부정적인 감정을 경험한다. 적절한 목표의 설정은 이러한 감정을 조절하는 데 도움이 된다. 선수가 경기 중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더라도 목표 설정에 의해 주의의 전환과 긍정적인 생각을 통한 감정의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이다. 이와 같이 경기나 훈련에서 집중, 긍정적인 생각, 감정조절을 가능하게 하는 것이 바로 목표 설정이다. 

 2. 목포 설정의 원리

첫째,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한다. 명확하고 구체적인 목표는 일반적인 목표보다 행동 변화에 효과적이다, 목표는 평가할 수  있도록 측정이 가능해야 한다. 숫자로도 표현할 수 있어야 하고, 양으로도 측정할 수 있어야 한다. 시간제한이 있는 목표는 목표를 상기시키기 때문에 동기유발에 도움이 된다. 따라서 구체적이며 시간제한이 있는 목표를 설정하자.

둘째, 목표를 부정적인 용어로 세우기보다는 긍정적인 용어를 활용하여 설정한다. 원하지 않는 행동보다는 원하는 행동을 목표로 설정한다.

셋째, 도전적이지만 실현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 목표는 도전할만하게 어려워야 함과 동시에 실현이 가능해야 한다. 너무 어려운 목표는 실패로 인한 자신감 저하를 야기할 수 있으며, 반대로 너무 쉬운 목표는 별로 노력하지 않게 하고 목표에 대한 관심도 저하된다. 따라서 어렵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하면 성취가 가능한 목표를 설정한다.

넷째, 결과목표와 과정목표를 함께 설정한다. 시합에서 우승하거나 기록을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과정목표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 우승이나 기록 향상 같은 결과목표의 설정과 동시에 이에 대한 구체적인 행동과정을 제시하는 과정목표를 함께 설정할 필요가 있다. 이렇게 경기에서 과정목표를 성취하게 되면 결과목표는 저절로 성취하게 된다.

다섯째, 장기목표를 세운 후 단기목표를 세운다. 목표 설정에 있어서 장기목표를 세운 후 단기목표를 세우는 것이 효과적이다. 장기목표는 최종목표가 어딘지에 대한 방향을 설정하고, 단기목표는 성취가 불가능할 것 같은 장기목표를 실현 가능하게 만들어주는 역할을 하며 동기 향상에도 중요하다.

여섯째, 목표를 기록하고 보이는 곳에 붙인다. 목표를 세우고 이것을 항상 기록해야 한다. 기록된 목표는 목표의 성취도를 평가할 수 있으며, 목표 성취를 확인하고 이에 대한 보상을 할 수 있다. 또한 목표를 기록함으로써 자신과의 약속을 만들고, 이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하게 된다.

3.  자신감의 개념

자신감이란 '주어진 과제를 성공하거나 목표를 성취할 수 있다는 나  자신의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즉, '능력에 대한 믿음'과 '확신의 상태'를 포함하는 개념이다.

자신감의 유사 개념으로는 자기 효능감, 낙관주의로 얘기할 수 있다.

자기 효능감은 특수한 상황에서의 성공에 대한 기대감으로, 당면한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과 기술을 상황에 맞게 조직하고 행동으로 옮기는 능력에 대한 믿음이다. 자기 효능감은 총제적인 성격특성이 아니라 특정 과제와 관련된 믿음이며, 상황이나 맥락에 따라 달라진다. 자기 효능감이 강한 사람은 성취를 위해 적극적이어서 어려운 과제를 도전으로 생각하고 활동하는 자체에 관심과 흥미를 가져 스스로 목표를 세워 달성하려고 노력하지만, 자기 효능감이 약한 사람은 성취 활동에 소극적이고 부정적이어서 과제를 회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낙관주의는 '미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라고 할 수 있다. 낙관주의자들은 일반적으로 자신에게 좋은 일이 생길 것이라고 믿는 경향이 있다. 자신감 있는 선수들은 특징이 있다. 차분하게 경기에 임하고, 주의집중을 잘하며, 훈련이나 경기에서 더 노력한다. 그리고 목표를 성취하지 못하게 되면 더욱 노력하고, 더욱 적절한 경기 전략을 활용하며, 회복탄력성이 높다. 자신감에 대한 오해도 있는데,  '자신감은 선천적으로 타고나는 것이다', '긍정적인 피드백만이 자신감을 높인다', 성공은 항상 자신감을 향상시킨다'. 실수는 자신감을 저하시킨다'라는 생각들이다. 이것은 잘못된 오해들이다.  자신감을 갖기 위한 필요조건으로는 신체적으로 기술을 수행할 수 있는 자신감, 집중을 유지할 수 있는 심리기술과 효과적으로 의사결정 할 수 있는 자신감, 실수 혹은 역경을 극복하고 회복할 수 있는 자신감의   3가지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