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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스포츠 수행의 사회성 발달

by 샤이님 2023. 9. 8.

 1. 공격성의 개념

1) 공격성의 개념 : Baron과 Richardson에 의하면 공격성이란 "피해나 부상을 피하려는 사람에게 피해나 부상을 입히기 위한 목적으로 가해지는 모든 행동"으로 정의되고 있다. 이 정의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첫째, 공격성은 행동이다. 공격성은 태도, 정서 또는 동기가 아니라는 점이다. 폭력과는 달리 공격성은 언어적, 비언어적 행동을 모두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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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째, 공격성은 목표가 정해지거나 의도적인 행동이다. 우연하게 가해진 피해는 공격성이 아니다. 셋째, 공격성은 피해나 부상을 입힌다. 공격적 행동은 신체적, 심리적 피해를 초래할 의도를 갖고 있거나 장비를 망가뜨리는 것처럼 다른 사람으로부터 무엇인가를 박탈할 의도가 있다. 넷째, 공격성은 살아 있는 존재에게 가해진다. 개를 차는 것은 공격성이지만, 벤치를 차는 것은 공격성이 아니다. 단, 피해자가 공격적 행동을 피하려는 동기가 있는 상황에 한정하고 가학, 피학성 행동이나 자살행동은 제외하고 있다.

2) 공격행위의 종류 : 공격행위의 종류에는 공격성에 대한 목표와 분노가 있었는가에 따라 적대적 혹은 수단적으로 구분된다. 적대적 공격성은 분노와 함께 피해를 입히려는 목적으로 가해진 행동이다. 적대적 공격행위는 그 최종 목적이 상대에게 상처나 고통을 주는 것이다. 상대에게 분명히 피해를 입히려는 것이며, 이러한 행동은 충동적으로 일어나는 경우가 많다. 반면, 수단적 공격성은 공격을 수단으로 간주한다. 즉, 승리를 위해 상대방 스타플레이어가 더 이상 시합을 못 뛰게끔 하려는 목적의 악의적인 행동은 수단적 공격성에 해당한다. 수단적 공격성은 의도적이기 대문에 대부분 미리 계획을 짜서 실행되며, 궁극적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한 수단 역할을 한다.

2. 공격성의 이론

1) 본능이론 : 공격성이 선천적인 본능 현상이라는 입장을 지지한 대표적인 학자는 프로이트였다.  그는 사람은 태어날 때부터 생의 본능인 '에로스'와 죽음의 본능인 ' 차나 토스'를 지닌다고 가정하였다. 죽음의 본능은 모든 생물 속에 존재하는 생명을 파괴하여 생물의 원래 상태의  무생물로 환원시키려는 힘이다. 이 본능은 내부로 향하기도 하고 외부로 향하기도 한다. 이것이 내부로 향할 때는 자기를 학대하고 극단적인 경우 자살에 이른다. 또, 외부로 향할 때는 적개심, 파괴행위 그리고 살인으로 나타난다. 이러한 죽음의 본능이 곧 공격적 에너지다.

2) 좌절-공격 가설 : 좌절-공격 가설은 프로이트의 본능 이론을 기반으로 하여 Dollard 등이 주장한 이론이다. 이 이론은 "공격행위는 언제나 좌절의 결과로 일어나고, 좌절은 언제나 공격행위를 초래한다'라고 가정한다. 여기서 좌절은 목표를 추구하는 행위가 방해를 받는 경험이다. 어떤 목표를 세우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과정에서 방해를 받으면 좌절을 경험하게 되고, 좌절은 공격행위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때 공격행위가 성공하면 청정효과가 있고, 실패하면 보다 큰 좌절을 경험함으로써 공격 욕구를 증가시킨다는 것이다. 이 이론은 적대적 공격행위를 잘 설명해주고 있다. 적대적 공격행위는 분노를 동반하고, 분노를 일으키는 가장 중요한 요인은 좌절이기 때문이다.

3) 사회학습 이론 : 사회학습 이론은 공격행위를 환경 속에서 관찰과 강화에 의하여 학습한 것이라고 반두라는 설명한다. 즉, 개인이 다른 사람의 공격행위를 관찰하면 이를 모방하는 경향이 있고, 더구나 그 행위가 벌을 받지 않고 보상을 받으면 공격행위는 강화되어 유사한 상황에서 공격행위를 할 가능성이 커진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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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스포츠에서 공격성의 원인과 결과

기본적으로 스포츠경기에는 공격적 행동이 일어나도록 하는 몇 가지 요인이 있다.

1) 공격성의 원인 : 
① 종목의 특성 : 테니스나 탁구와 같이 신체적인 접촉이 일어나지 않는 경기는 일반적으로 공격행동이 자주 일어나지 않는다. 그러나 축구, 핸드볼, 아이스하키와 같이 신체적 접촉이 많은 종목은 공격행동이 매우 빈번하다. 특히 아이스하키의 경우 제한된 공간에서 신체적 충돌이 자주 일어나고 신체적 충돌을 허용하는 규칙으로 인해 공격행동이 수시로 발행한다.

② 스코어 차이 : 경기가 팽팽한 접전일 때 공격행위는 감소하나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날 때는 공격행위가 증가한다. 경기가 접전일 때 선수들은 공격행위로 인한 벌칙을 최대한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리고 스코어 차이가 많이 날 때는 승리한 팀보다는 진 팀이 승리에 대한 좌절감으로 공격행위를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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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 초청경기와 방문경기 : 상대를 초청하여 경기를 벌일 때보다 상대팀의 구장을 방문하여 원정경기를 벌일 때 공격행위가 더 많이 일어난다. 방문경기를 할 때 선수들은 상대방 뿐만 아니라 관중과도 싸워야 하기 때문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것이다.

④ 팀의 순위 : 팀의 순위도 공격행동과 관련이 있다. 하위 리그에 있는 상위 리그에 있는 팀보다 공격행위를 더 많이 한다. 특히 하위리그에 떨어질 위기에 있는 팀들이 공격행위를 더 많이 하는 경향이 있다. ⑤ 경기의 시점 : 공격행위는 시합 초반보다는 경기가 진행됨에 따라 더 많이 일어난다.

⑥ 경력과 경기 수준 : 경력이 많고 경기 수준이 높을수록 난폭한 공격행동을 더 많이 한다. 이는 두 가지 관점에서 해석할 수 있다. 첫째, 공격적 행동이 스포츠에 참여하는 동안 사회화 과정을 통하여 학습된 것이라는 해석이다.  둘째, 공격적인  성향이 많은 사람만이 스포츠 경쟁에 살아남을 수 있다는 해석이다. 어떤 방식으로 해석하든 경력과 경기 수준이 높을수록 공격행위가 증가하고 있다는 사실은 경기력이 쌓여감에 따라 선수들이 페어플레이 정신을 잃어버리는 반면에 팀에 최대한의 이익을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노력해야 한다는 가치관이 내면화된 결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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⑦ 성 : 공격성에 대한 전체적인 점수는 항상 남자 선수가 더 높다. 유소년스포츠 참가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에서도 남자아이들이 신체적 공격성과 비신체적 공격성이 더 높았다.

2) 공격행동과 운동수행의 결과 : Silva는 스포츠경기에서 공격행위가 수행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공격행의는 상대방을 공격하는 데 주의를 집중하도록 하기 때문에 과제로부터 주의를 분산시킨다. 또한 공격행위는 분노나 적개심을 동반하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증가된 각성이 주의의 폭을 지나치게 좁혀 수행을 방해한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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